[스크랩] 유정천리

신나는 트위스트 곡으로 블로그를 시작  합시다...

사랑의 트위스트

오랜만에 아내의 드럼연주에 맞추어 노래를 불러 봅니다.

설운도의 노래는 음정이 너무 높아 어지간 해서는 따라 부르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나는 별로 좋아하지 않는 가수 입니다..

 

 

 연일 계속되는 무더운 초여름 날씨에

장마가 시작된다는 예보가 발령된 유월의 셋째 주 일요일 아침

장마오기전

휴일날의 지루함을 달래기위해

가까운 곳으로 한바퀴 라이딩을 출발 했습니다....

복잡한 시내방향을 피하기위해

목적지 없이 그냥 한바퀴 돌아보는 라이딩코스는 항상

무등산을 넘어가는 코스로 담양-순창방향입니다.

그래서 오늘도 어김없이 담양방면으로 코스를 잡고

집을 출발해서 지산유원지- 전망대 - 제4수원지 청풍쉼터 - 청풍들녁을 지나

29번 국도를 타고 담양으로 가는 편도2차선 국도를 시원하게 달리고

잠깐 시간보내며 인증하기 좋은 봉산면 탄금마을 길가 탄금재저수지 옆 정자를 들립니다...

 

그리고..

담양읍내를 통과하는 옛 88고속도로에서

무정면으로 가는 길가 메타세콰이어길을 바라보며 잠시 휴식을 한다음.. 

 

용화사 문앞에 주차를 하고

사찰경내를 구경하려 했으나

이곳을 지키는 듯한 개가 시끄럽게 짖어대는 바람에 인증만 하고...

메타세콰이어길 사거리 모퉁이

메타프로방스 입구에 주차를 하고

프로방스 거리를 한바퀴 돌아보고 난다음 길가 벤취에서

오가는 사람들 구경을 하면서 잠시동안 시간을 보냅니다...

 

이세상에 태어나

짝을 만나고

둘사이에 이어주는 끈을위해 봉사하는 사람들의 삶...

그런 연결고리들을 모두 보내고 난 나의눈에 비친 다정한 젊은 가족의 모습을 보니 문득 그런 생각이 듭니다...

프로방스 거리의 벽시계는 오전 8시 37분을 가리키는데..

카메라시계는 그보다 5분이 빠르게 지나갑니다..

 

제월리 한적한 시골길을 달리다가

만나는  오례천 냇가옆 제일교 위에 주차를 하고 정자에서..

 

정자에는

지나가는 길손들이 편안하게 누워 쉴수 있도록

베개로 이용할수 있는 생수병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제일교를 건너 천변을 지나

다시 오례천 서봉교를 건너 면앙정을 지나...

봉산면 소재지 앞길에서

반사경에 비치는 모습을 확인하고...

 영산강을 따라 넓게 펼쳐진 들녘을 지나

518 국립묘지에 들러 잠시 휴식과...함께 경내 구경을 하고...

 

당시

민주화를 위해 싸우다가 희생되신 분들의 영정이 모셔져 있는 곳에 들럿는데....

 

 

 

 

 

세상을 원망하랴...

내아내를 원망하랴...

가도가도 끝이없는

인생길은 몇 구비냐.....

누이동생 혜숙이야

행복하게 살아다오......

 

내가 좋아하는 트롯트 곡들의 대부분은

박자가 느리기에 반주하는 사람의 신명이 나지않기에

그런점을 참고로하여 아내의 드럼반주에 

그나마 조금은 신명이 나면서도

고달픈 인생길의 애환을 담은 노랫말이 마음에 들어

나의 18번으로 점지한 유정천리를 한곡 뽑아보고...

 

 

 

 

내친김에

이어서

 

참아야 한다기에

눈물로 보냅니다....

 

여자의 일생

 

반주기의 키를 남자에게 맞추고...

불러 봅니다...

 

무덥고 지루한 일요일오후를 아내와 놀고있는데.. 

삼겹살을 먹고 싶다는 아들내외가 찾아와

우리식구들이 좋아하는 대인시장 단골식당에서 이른 저녁식사를...

 

 

메뉴는 대패 삼겹살...

소주한병에 사이다를 5"5로 섞어 부드러운 대패삼겹살을

풍성한 야채로 쌈을싸서 먹는게 나의 유일한 고기먹는 취향..

 

일요일 하루만을 쉬는 아들내외와

함께 하기위해서는

대부분의 자영업자들이 쉬는날이기에 선택의 한계가 있지만...

식사를 마치고 나오는길 이내외 힘께..

 그리고...

 

 

 

일요일 하루

새벽운동후

바이크 라이딩

아내의 반주에 맞추어 노래를 하고

내가 근무하는 요양병원에서 담당하고있는 지인의 사망소식을 듣고

업무상 뒷처리를 해준다음 장례식장으로 모셔다 드린다음..

아들내외와 이른 저녁 식사를.....

비쁘게 지낸 하루였습니다..

출처 : 금계(琴溪)의 바이크 라이프

글쓴이 : 금계 원글보기

메모 : 유정천리 저가 좋아하는 노래(18번)